<p></p><br /><br />지금 이 시각에도 서울 중앙지검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이 시각 수사 상황 배혜림 사회부 차장과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. <br>키워드 먼저 소개해주시죠. <br> <br>오늘의 키워드는 <지금 1001호에선>입니다. 11년 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,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면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. 그런데 오늘은 분위기가 다릅니다. 이 시각, 이 전 대통령 조사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<br><br>1. 오늘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장면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. 길지도,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발언이였죠, 이 메시지 부터 입고 있던 옷까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고요? <br><br>이 전 대통령은 어제 참모들과 대국민 메시지 내용을 조율했는데, 오늘 포토라인에서 내놓은 메시지는 이 전 대통령의 최종적으로 직접 작성한 것이었습니다. <br><br>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직접 겨냥하는 문장을 준비해왔지만, 포토라인에서 읽지 않을 만큼, 포토라인에 선 순간까지 대국민 메시지 내용을 고민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오늘 입은 옷도 마찬가지였는데요, <br> <br>참모들이 오전에 추운 날씨를 우려해 외투를 입으라고 조언했는데, 이 전 대통령은 "입을 필요 없다. 국민에게 깨끗하게 정장으로 가는 게 예의"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2. 자, 그럼 1001호 조사실로 가보겠습니다. 오늘 하루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어떤 순서로 진행됐습니까? <br><br>오전 9시 22분에 검찰청에 도착해 수사를 지휘하는 차장검사와 10분간 면담한 뒤 곧바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호실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검찰청에서의 첫 식사를 했는데,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 근처 음식점에서 배달한 설렁탕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. <br><br>한 시간 가량 뒤인 오후 2시 조사가 재개됐고, 오후 7시 10분부터 조사실 옆 휴게실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저녁은 곰탕입니다. <br> <br>조금 뒤인 8시쯤에는 조사가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. <br><br>3. 조사실 안에서의 이 전 대통령 모습도 궁금한데요? <br><br>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는 이 모습은 모두 영상녹화가 되고요, <br> <br>이 장면들은 실시간으로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 조사가 중단되는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통상 검사들은 조사 상황을 검찰 내부 메신저로 실시간 보고하고, 조사 방향을 지휘받기도 하는데요, <br><br>오늘은 직접 조사하는 검사가 주도적으로 조사하고, 큰 틀에서만 지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4.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이제까지 모두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까? 뭐가 달라졌기에 이번 수사에서는 이 전 대통령 소환 까지 가능했던 걸까요? <br><br>2008년 특검 때와 달라진 점이 있겠지만,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수사 의지라고 하겠습니다. <br> <br>10년 전 수사결과를 뒤집으면서까지 이 전 대통령을 집요하게 수사한 건, "다스는 누구 겁니까"로 요약되는 국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봐도 무리는 아닙니다. <br> <br>청와대가 얼마나 관심을 갖는 사안인지도 수사 의지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. <br> <br>이런 측면에서, 10년 전 이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일 때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,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'과잉 수사' '하명 수사' 논란 속에서도 수사를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검찰도 냉정하게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수사 과정과 방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 상황 이야기는 일단 여기까지 듣고, 배혜림 차장과는 조금 뒤 다시 얘기 나누겠습니다.